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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세계관 ‘라스타트’ vs 하이브스런 ‘알 유 넥스트?’ [줌인]

SM엔터테인먼트(SM)와 하이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엔터사가 각각 직접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간 방송사가 만든 포맷에 각 소속사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엔터사 고유의 색깔을 가져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라스타트’와 ‘알 유 넥스트?’의 이야기다. ◇ SM 브랜드 내세운 ‘라스타트’지난 7월 ENA와 티빙을 통해 SM표 오디션 프로그램 ‘NCT 유니버스 : 라스타트’(이하 ‘라스타트’)가 첫 방송됐다. ‘라스타트’는 새로운 NCT 유닛 그룹인 ‘NCT 뉴 팀’의 데뷔조 선발 및 팀 결성 과정이 이어지는 리얼리티쇼다. 그동안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던 SM이 최초로 시도한 경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서바이벌에 참여한 연습생은 총 10명으로, SM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사전 공개됐다. 최종 데뷔로 선발된 4인은 데뷔가 확정된 SM 루키즈 시온, 유우시와 함께 NCT 뉴 팀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요 포맷인 시청자 투표가 아닌 심사위원단의 결정으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라스타트’는 오는 14일 종영한다.제작진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라스타트’만의 차별점으로 “SM 최초로 신규팀 론칭 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사에서 신규팀을 준비할 때 진행하는 T.E(Training Evaluation) 시스템을 방송 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미션 방식도 SM 그 자체다. 오롯이 SM 자체 그룹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슈퍼주니어 ‘U’, 샤이니 ‘루시퍼’, NCT드림 ‘츄잉껌’ 등 SM 아티스트의 명곡 무대가 미션으로 주어진다. 연습생들은 이 무대를 원곡자인 SM 직속 선배들 앞에서 선보인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지금의 SM을 만든 선배 가수들이 직접 평가를 내리고 지도한다. 현장에 찾아와 본인의 곡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피드백을 주는데, 같은 과정을 거쳐 데뷔한 회사 선배로서 진심 어린 의견을 주고 응원하는 모습이 ‘라스타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SM 최장수 연습생이었던 소녀시대 효연은 “인생 절반을 SM과 함께 했다. 솔로로 데뷔할 줄 알았는데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전쟁이었다”는 뼈 아픈 경험담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을지 짐작케했다.또 SM 보컬 트레이너, SM 신규팀 A&R,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등 각 파트의 대표 구성원이 모인 아티스트 디렉터가 심사에 참여했다. 더불어 SM 트레이닝 시스템의 중 하나인 ‘그룹 포토’가 베네핏으로 진행됐다. 미션 상위권 순위에 든 멤버들은 시온, 유우시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이는 데뷔 조합을 보기 위해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 SM 고유 전통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라스타트’는 SM 아티스트 총출동과 더불어 신인팀의 준비과정을 그대로 구현하며 ‘SM세계관’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하이브 레이블 특성 담긴 ‘알 유 넥스트?’하이브는 제2의 뉴진스·르세라핌을 찾는 여정을 떠났다. 6월 첫방송된 JTBC ‘알 유 넥스트?’를 통해서다. ‘알 유 넥스트?’는 엔하이픈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22인 연습생들이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총 7개의 관문을 거쳐 최종 6인이 데뷔조로 선발된다. 엔하이픈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기에, ‘알 유 넥스트?’는 여자판 아이랜드라 말할 수 있다. 이들은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에 이은 하이브 3번째 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심사위원의 판단에 의해 데뷔가 결정되고 별도의 탈락자가 없는 ‘라스타트’와 달리 ‘알 유 넥스트?’는 글로벌 투표가 결과에 반영되며, 미션에 따라 탈락자가 발생해왔다. 현재까지 10명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오는 9월 1일 최종 데뷔조를 가린다. ‘알 유 넥스트?’ 제작진은 “연습생 모두 하이브의 단일 레이블 빌리프랩이다. 빌리프랩의 육성 방식과 인재상을 반영해 이야기를 만든 게 ‘알 유 넥스트?’의 출발점”이라며 “데뷔 그룹의 방향성을 고려하는 등 레이블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제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미션의 형태는 다양하다. 인원 수가 많아 다양한 유닛이 구성되고, 연습생들은 원더걸스, 카라, 애프터스쿨, 2NE1 등 K팝의 새 역사를 쓴 2세대 대표 걸그룹들의 노래로 대결을 펼쳐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무대를 볼 수 있다. 물론 하이브 직속 선배인 르세라핌, 뉴진스의 곡도 빠지지 않는다. ‘트라이아웃’, ‘데스매치’, ‘올라운더’ 등 각 관문마다 다양한 주제가 주어진다. 전형적인 서바이벌의 형태다. ‘라스타트’에 SM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면 ‘알 유 넥스트?’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코치진에는 가수 조권, 김재환, 박규리, 이현, 댄서 아이키가, 단독 MC로 소녀시대 수영이 출연했다. 이현은 하이브 전신 빅히트 뮤직의 1호 가수이며, 조권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AM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깊은 인연이 있기에 하이브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 ◇ 매운맛 사라진 ‘라스타트’·‘알 유 넥스트?’‘라스타트’와 ‘알 유 넥스트?’ 모두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완성해냈다. SM이 K팝의 원조 기획사답게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줬다면, ‘알 유 넥스트?’는 레이블의 특성을 담아내 연습생들의 다채로운 면을 끌어냈다. 대신 한 엔터사에 소속된 연습생끼리만 경쟁을 펼치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과열된 대결 구도가 사라졌다. 전체적인 맛은 ‘순한 맛’인데 연대와 화합이 등장했고, 오랜 노하우가 쌓인 각 기획사의 전문성이 돋보여 더욱 프로페셔널해진 솔루션이 제공됐다. 때문에 기획사의 이름이 곧 그룹의 정체성이 된 K팝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변화까지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는다.‘라스타트’의 데뷔조는 NCT뉴팀으로, ‘알 유 넥스트?’의 데뷔조는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다. 과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떤 연습생이 최종 데뷔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할지, K팝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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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더해진 가요계 미래는 [줌인]

가요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시도는 일찌감치 있었다. 지난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을 시작으로 신한 라이프 광고로 유명한 로지, LG전자가 제작한 김래아,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함께 제작한 한유아 등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실제로 음원을 발매하는데 이어 온라인 공연까지 개최, 주 무대였던 SNS를 넘어 진짜 아티스트같이 활동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최근에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비주얼과 목소리 모두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가상 인간 멤버로 구성된 그룹 메이브부터 실제 사람이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3D 캐릭터 옷을 입고 활동하는 그룹 플레이브까지 다양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티스트처럼 음원을 발매하는 것을 넘어 ‘포카 앨범’까지 판매했다. 이는 전 세계 35개국 팬들이 참여하는 영상통화 이벤트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고퀄리티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일주일에 1~2회 오후 8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만나며 데뷔 100일 만에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시도의 흐름에 올라탔다. 하이브는 지난달 15일 새로운 아티스트 미드낫을 공개했다. 공개 이전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미드낫의 정체는 지난 2007년 데뷔한 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의 이현. 미드낫은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품은 새로운 자아라는 것이 이현의 설명이었다. 미드낫을 둘러싼 새로운 시도는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미드낫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에는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개발한 ‘보이스테크’(Voice Tech) 기술이 접목됐다.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신곡을 총 6개 국어로 녹음했으며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로 미드낫의 가창 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음색을 입힌 목소리를 개발했다. 이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각 언어권에 맞는 콘텐츠가 만들어져 공개됐다는 것이다.하이브는 미드낫을 시작으로 음악과 기술의 융합 시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을 알렸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미드낫을 포함한 하이브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계획”이라며 “여러 기술 스타트업들과도 협업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도 인공지능 기술 구현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에 등장하던 조력자 ‘나이비스’를 에스파의 세 번째 정규앨범 ‘마이 월드’(MY WORLD) 수록곡인 ‘웰컴 투 마이월드’(Welcome To MY World) 피처링으로 참여시키며 처음으로 목소리를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초에 발표한 ‘SM 3.0’ 계획대로 버추얼 아티스트의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해당 버추얼 아티스트가 ‘나이비스’일지 새로운 얼굴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으나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높은 구현도를 위해 신중한 접근을 기하고 있다.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역시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스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악보 기반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 베타버전을 론칭했다. 주스 김준호 대표는 지난 28일 개최된 ‘지니리라’ 론칭 행사에서 “서비스 고도화로 리메이크 음악에 보다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믹싱, 마스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공지능과 뮤지션이 협업하고 함께 성장하는 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게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가요계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은 가요계에 우려되는 요소도 있다.최근 SNS에서는 브루노 마스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를 부르거나 위켄드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를 부르는 ‘AI 커버’가 화제를 모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존 음원 보컬을 변환한 ‘AI 커버’에 “신기하다”는 반응이 잇따랐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또한 대부분의 ‘AI 커버’는 해당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제작되며 일부는 수익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AI 커버’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경우 저작권 침해 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공개적으로 매체에 등장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대형 기획사의 시도에 대한 접근성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고 얼마나 진지한 접근이 가능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버추얼 아티스트는 가상 가수다. 라이브를 할 때도 인공지능을 통해 노래한다. 목소리를 담당하는 가수가 있다고 해서 버추얼 아티스트의 활약이 가수의 본질을 흐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버추얼 아티스트가 등장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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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1호 가수→미드낫’ 이현, 첫 도전의 아이콘 되다 [RE스타]

이현은 지난 11일 열린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미드낫’으로 출연해 관객들과 만났다. 미드낫은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합작해 만든 첫 프로젝트 인물이다. 음악에 기술을 접목해 보다 다채로운 노래들을 선사하는 데에 중점을 둔 캐릭터다. 이날 이현은 미드낫으로서 선배 가수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트리뷰트 스테이지-엄정화’ 첫 무대를 펼쳤다. 미드낫으로 등장한 이현에게서 다소 낯선 분위기가 느껴졌다. 평소 방송에서 보여지던 편하고 친근한 느낌보다는 카리스마있고 세련된 아티스트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는 이현을 넘어 하이브에도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었다. 이현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엄정화의 목소리로 노래, 대화를 이어갔다. 처음 이현을 마주한 관객들은 당황해하는 눈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현의 보컬이 자유자재로 변화되는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낯선 모습을 구현하기까지 이현 역시 어색했을 터. 그러나 꿋꿋이 무대 위에서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현의 ‘미드낫’은 하이브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음악을 지향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이현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접목시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것, 아티스트에게는 흥미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보컬과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우리가 다양한 음악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버스콘’ 무대에서 이현은 미드낫의 첫 싱글 ‘마스커레이드’를 한국어 포함 다양한 언어로 바꿔부르며 과감한 도전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객석에 찬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귀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면서 미드낫이라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이현은 하이브의 첫 도전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현은 지난 2007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첫 론칭한 그룹 에이트의 멤버이다. 그는 빅히트의 설립 해인 2005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이현은 빅히트 설립자인 방시혁의 도전 과제였고 두사람은 지금까지 약 15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현 역시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방시혁에 대해 “자신의 20대 부모님”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두 사람은 음악적 동반자인 셈이다. 방시혁 역시 미국 빌보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팬 경험과 확장을 위해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이브가 솔루션 사업 조직 하이브 IM과 산하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을 통해 선보인 첫 컬래버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며 미드낫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이현은 빅히트의 첫 론칭 가수, 그리고 ‘미드낫’이라는 하이브의 첫 프로젝트 아티스트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이현을 에이트, 옴므 등 발라드에 국한된 보컬리스트로서만 한정 짓기엔 아쉽다. 이현의 도전 정신과 더불어 그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하이브의 시선이 맞물려 K팝을 선도하는 음악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미드낫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는 이현의 면모가 많은 분들께 닿길 바란다. 가수 이현과 더불어 미드낫으로서도 꾸준히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음악적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현이라는 가수의 향후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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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주년] 방탄소년단, 어디서부터 버티고 버텨서 올라왔니 ②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방탄소년단이지만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까지 가시밭 길이 적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아무도 자신들을 알아주지 않을 때부터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확고히 하며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았다는 것이다. ◇ 중소 기획사의 기적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방시혁 프로듀서가 대표(현 하이브 의장)였던 중소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서 데뷔했다. 당시 빅히트는 2AM 이창민, 이현과 백찬, 주희로 구성된 에이트 등을 배출했지만 이렇다 할 아이돌 그룹이 없었다.방탄소년단 데뷔 이전인 2012년 빅히트는 글램이라는 걸그룹을 론칭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인 셈이다.데뷔 당시 방탄소년단은 세련된 영문 그룹명이 즐비한 아이돌 시장에서 이름이 다소 투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을 발표하며 회사의 정체성, 회사 대표로서 가야할 길에 대해 정했다”고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결국 방탄소년단은 10년이 흐른 현재, 방시혁의 목표를 완벽하게 현실로 수행한 ‘효자 그룹’으로 거듭났다. 소속사 빅히트는 하이브라는 이름으로 미국 유명 기획사까지 합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로 우뚝 섰다. ◇ SNS 통한 홍보전략 차별화SNS는 방탄소년단이 좀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한 수단이었다. 중소기획사 출신으로서 음악 방송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SNS는 방탄소년단이 콘텐츠를 게시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입지를 다지는 데 소중한 창구가 됐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는 데뷔 전인 2011년 7월, 일찍이 개설됐다. 현재 해당 트위터는 팔로워 수만 4800만 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전체 트윗 수만 무려 12000여개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 벽을 없애고 친숙한 그룹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데뷔 10주년 소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RM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에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를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말했다. 지민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 여러분에게 우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세세한 감정을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은 방탄소년단의 신규 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팬들의 호응은 이들의 복수 히트곡들이 조회수 억 단위를 찍는 데 기반이 됐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도 진행해왔다. 데뷔 전인 2012년 12월 개설된 채널 ‘방탄TV’는 멤버들의 데뷔 초창기 모습부터 지금까지 다채로운 매력들로 채워져 왔다. 과거 음악전문채널 Mnet과 YG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빅뱅TV, 투애니원TV 등이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들의 콘텐츠였다. 반면 당시 빅히트는 비교적 방영이 손쉬운 유튜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소개했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자유자재’ 스타일 변신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 콘셉트로 데뷔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을 비롯해 2014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다크 앤 와일드’까지 모두 힙합 사운드를 기반한 음악들을 내세웠다. 방탄소년단의 거친 소년미를 드러냈지만 대중적인 장르와 거리가 있던 탓에 음원들은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방탄소년단은 잠시 시선을 J팝으로 돌려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들이 국내에서 첫 정규 앨범 활동 이후 발표한 J팝 싱글만 5개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노력은 통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데뷔 싱글 ‘노 모어 드림-일본어 버전’으로 오리콘 차트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방탄소년단은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 및 하이터치회를 개최, 총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J팝 시장에서 힘을 얻은 방탄소년단은 국내로 돌아와 음악적 변신에 도전했다. 이들은 2015년 10~20대가 느끼는 고민들을 담아낸 ‘화양연화’ 시리즈로 큰 공감대를 형성,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그 해 4월 발매한 미니 3집 ‘화양연화’ 파트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는 기존과 비교해 한층 부드러운 음악으로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안겼다.발매 당시 10대 후반~20대 초반이었던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곡에 진정성을 불어넣었고 이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음악 주제에 대한 이해와 높은 표현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고 비로소 음악적 정체성을 다질 수 있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2 10:08
e스포츠(게임)

미드낫 댄스 챌린지에 ‘인더섬 with BTS’ 제이홉 캐릭터 참여

하이브 게임 자회사 하이브IM은 5일 빅히트뮤직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MIDNATT(미드낫) 댄스 챌린지에 ‘인더섬 with BTS’의 제이홉 캐릭터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드낫은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선보인 음악과 기술을 접목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프로젝트L’을 통해 데뷔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로, 가수 이현이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위해 선보이는 또 다른 자아다. 이번 댄스 챌린지는 지난 3월 가수 이현이 제이홉의 ‘On the street’ 댄스 챌린지 참여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진행, ‘인더섬 with BTS’ 내 제이홉 캐릭터가 참여하게 됐다. 지난달 30일에 진행한 ‘인더섬 with BTS’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새롭게 추가된 챕터3 ‘사막 섬’을 배경으로 댄스 챌린지가 진행됐다. 제이홉 캐릭터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2013년 데뷔곡 ‘No More Dream’ 의상을 입고 등장해 댄스 챌린지를 펼쳤다. 미드낫의 ‘Masquerade’ 댄스 챌린지 영상은 틱톡 미드낫 계정을 통해 지난 2일 공개됐다.미드낫의 첫 디지털 싱글 ‘Masquerade’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총 6개 언어로 제작됐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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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도 췄다...미드낫, ‘Masquerade’ 챌린지 인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MIDNATT(미드낫)과 방탄소년단 지민이 함께한 댄스 챌린지 영상이 전 세계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지난 19일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TikTok’(틱톡) MIDNATT(미드낫) 계정에 새로운 ‘Masquerade’ 챌린지 영상이 게재됐다. 엔하이픈 정원에 이은 다음 주자로 방탄소년단 지민이 참여해 더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영상 속 두 사람은 ‘Masquerade’의 리드미컬한 음악과 뉴트로 사운드에 맞춰 같은 동작의 춤을 췄다. 지민의 자유로운 그루브와 유쾌한 면모를 보인 MIDNATT(미드낫)의 호흡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빅히트 뮤직의 상징같은 두 아티스트(그룹)간 진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벽문을 열고 나오는 깨알 퍼포먼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는 애드리브 등이 영상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MIDNATT(미드낫)의 ‘Masquerade’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총 6개 언어 음원으로 발매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신나는 댄스가 더해지며 챌린지 열풍도 기대할 만하다.실제 MIDNATT과 지민의 댄스 챌린지 영상은 공개 8시간 만에 재생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한편 MIDNATT(미드낫)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던 ‘프로젝트 L’의 주인공이다. 디지털 싱글 ‘Masquerade’를 발표하기까지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다가 보컬리스트 이현의 또 다른 자아임이 밝혀지면서 음악 팬들 사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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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없는 하이브...이현·보이넥스트도어 등 도전의 연속

하이브가 간판 아티스트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대+공백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하이브는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강화하며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방탄소년단은 현재 완전체 활동은 잠시 멈춘 상태다. 진, 제이홉을 필두로 시작된 멤버들의 군 입대로 당분간 그룹 활동은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민, 슈가 등의 솔로활동을 비롯해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이 시기를 맞아 하이브는 소속 가수 이현을 ‘미드낫’이라는 프로젝트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게임, 메타버스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브 IM의 힘을 빌려 새로운 자아의 이현을 론칭한 것. 기술과 음악을 접목해 아티스트의 음악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작업했다. 하이브 IM의 정우용 대표는 “기존의 이현이 아닌 또 다른 자아, 미드낫으로 그가 갖고 있는 음악적 한계를 확장하려고 한다”라며 이현의 변신을 설명했다. 미드낫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직접 데뷔시킨 1호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그야말로 하이브의 도전 정신이 가득 담긴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줄곧 아이돌 그룹 음악 산업에 초점을 맞췄던 하이브의 기획이 새로운 형태로 물꼬를 튼 셈이다. 미드낫의 첫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는 한국어를 포함 무려 6개 언어로 변환돼 발표됐다. 이 역시 전 세계 최초 시도로 하이브의 무한한 상상력을 느끼게 한다.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는 30일 첫선을 보인다.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지난 2020년 11월 선보였던 엔하이픈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내세우는 새 보이 그룹이다. KOZ엔터테인먼트는 블락비 지코가 대표를 맡고 있는 레이블인 만큼 이들의 음악이 어떻게 차별화될지 궁금증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하이브의 활약이 예고됐다. 하이브 일본 레이블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에서 선보인 첫 그룹 ‘앤팀’(&TEAM)이 6월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First Howling : WE)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나뉘어 발매되는데 타이틀곡 ‘파이어워크’(Firework)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참여했다. 앤팀은 최근 현지에서 진행된 무대에서 “이번 미니 2집으로 한국 활동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탄소년단 외 남성 아티스트들이 적극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사이 소속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는 활동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 등 여러 히트곡들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최근 발표한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국내 음악방송 6관왕, 미국 빌보드200 6위 등 화려한 기록을 써내고 있다. 그룹 아이브, 에스파, 블랙핑크 등 쟁쟁한 걸그룹들과 경쟁에서도 하이브의 입지는 굳건했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 부재를 하이브의 큰 약점으로 꼽았다. 방 의장 역시 지난 3월 열린 관훈포럼에서 “K팝보다 방탄소년단 외연이 훨씬 넓다. 방탄소년단을 뺐을 때 시장이 굉장히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의 말처럼 하이브는 여러 방면으로 확장하며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7 06:15
뮤직

‘기술·음악 접목’ 하이브의 도전...미드낫으로 보여줄 이현의 변신 [종합]

하이브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술과 음악을 접목해 만든 프로젝트의 결과물, 가수 미드낫이 선봉장에 섰다.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 IM의 합작 아티스트 미드낫의 첫 번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발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우용 하이브 IM 대표,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 미드낫(이현)이 참석했다. 미드낫은 게임, 메타버스, 인공 지능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하이브의 자회사 ‘하이브 IM’과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미드낫이 무대 위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드낫은 그룹 에이트의 멤버 이현이었다. 미드낫은 “이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게 굉장히 떨린다. 미드낫으로 들려드릴 제 음악,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수염을 기른 미드낫의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드낫은 “이현이 아닌 미드낫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제 음악 색깔에 수염이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외형적인 변화가 있어야 새롭게 음악을 하는 데 새 마음가짐이 생길 것 같았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미드낫은 스웨덴어로 ‘자정’을 뜻한다”며 “하루의 끝인 동시에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 되는 경계에서 새로운 삶을 일깨운다는 아티스트의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미드낫은 “‘이현’이라는 가수로서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의미로 미드낫을 활동명으로 정했다”며 “미드낫은 가요계 5세대 선구자라고 생각한다. 또 섹시한 신인이 아닌가 싶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하이브 IM은 이번 프로젝트의 전제척인 제작을 맡았다. 빅히트 뮤직과 함께 음악적 발걸음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더 많은 분들께 풍성한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했다. 기술을 통해 뮤지션(미드낫)이 갖고 있는 한계를 확장하려고 했다”며 “환경적 제한 없이 음악을 전달할 수 있다면 팬들께도 새로운 부분들을 들려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티스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과 기술로 시너지를 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이유를 말했다. 기술적 접목으로 탄생한 미드낫이지만 무엇보다 이현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신 대표는 “미드낫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현의 새로운 모습을 보다 이색적으로 보여드린다면 그 고민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미드낫도 “모든 관계자들이 최선의 최선을 보여주셨다. 음악적인 고민들이 잘 담겨 있는 곡이다. 그동안의 사랑이 감사하면서도 내 안에서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며 “이번 곡을 통해 내 진정성을 알아봐 주실거라 생각한다. 자아 이현, 자아 미드낫의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미드낫의 데뷔곡 ‘마스커레이드’는 이날 오후 1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총 6개 언어 음원으로 발표됐다.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신스 웨이브 장르의 곡으로 미드낫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대중에게 익숙한 방식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치환해 들려주지만 그 안에 담긴 음악은 다채롭고 트렌디하다. 특히 유명 프로듀서 히치하이커의 작품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미드낫은 “작업 전 곡을 듣자마자 귀에 꽂혔다”며 “새로운 것에 나아가고자 하는 노래”라고 짧게 소개했다. ‘마스커레이드’에는 ‘보이스 테크’와 ‘비주얼 테크’ 기술이 접목됐다. ‘보이스 테크’는 아티스트의 보이스를 기반으로 6개 언어로 변환돼 구현되는 것이다. ‘비주얼 테크’는 시공간적 제약 없이 다양한 가상화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실제적인 느낌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미드낫은 “경이로웠던 작업이었다. 내 목소리가 변환된 걸 들었을 때 너무 놀라웠다. 글로벌 팬분들이 들어주실 때 좀 더 몰입감 있게 듣게돼 좋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 K팝에서 보여줄 영향력이 점점 확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최근 가요계에는 수많은 장르와 색깔을 가진 음악들이 나오면서 그 콘텐츠 다양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여러 콘텐츠를 감상하는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표 또한 “음악, 기술 융합을 통해 더 다채로운 음악적 변화를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다양한 기술적 도전이 기술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미드낫이 들려주고 싶은, 울림이 되는 노래로 탄생됐다”고 말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5 15:37
연예일반

男 아이돌 입대 후? BTS를 보면 신전략이 보인다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가 필수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도 병역의 고민을 피해가기 어렵다.K팝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규모가 커질수록 활동의 전성기에서 맞닥뜨리는 군백기는 고민을 상승시킨다. 특히 코어 팬덤이 뚜렷하거나 영향력이 큰 인기 멤버가 입대할 시 소속사는 병역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시키기 위해 A에서 Z까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다.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멤버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병역의 의무에 동참시킨다. 또는 입대 전 미리 신곡 녹음, 콘텐츠 제작, 남은 멤버 중심의 유닛 활동 등으로 최장 21개월에 달하는 군백기가 최대한 적게 느껴지도록 일정을 꾸린다. 아예 그룹 멤버 전원이 동반 입대하는 파격 전략을 꾀하기도 한다. 그룹 온앤오프는 K팝 사상 최초의 입대 동기 아이돌이다. 팬들은 국방부가 제2의 소속사라고 부를 정도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이돌 그룹의 입대 후 전략을 새로 쓰고 있다. 현존 K팝의 1등 주자답게 ‘애프터 입대 신(新)전략’을 펼치며 병역의 무게를 덜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데뷔 9주년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변화를 직접 알린 바 있다. 맏형 진이 입대를 앞둔 시기,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해 연예계는 물론 증시까지 출렁이게 만들었다. 당시 이들의 잠정 활동 중단 발표로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가 20%이상 폭락했다.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과 함께 팀보다 개별 활동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병역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이 발표 후 불과 한 달 만에 제이홉이 솔로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15일 ‘잭 인 더 박스’를 발표하고 미국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출연하는 등 나홀로 전략을 훌륭히 수행했다.뒤를 이어 10월 28일 진이 입대 전 싱글로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진 역시 제이홉과 마찬가지로, 신곡을 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갔다. ‘디 애스트로넛’을 공동작업한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에서 무대를 공개했다. 11월 20일에는 막내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곡 ‘드리머스’로 지구촌을 들었다 놨다. ‘드리머스’는 월드컵 기간 세계를 축구로 하나되게 만들었다. 리더 RM은 12월 2일에 발표한 솔로 앨범 ‘인디고’로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계묘년 새해 들어서는 지민이 개별 활동에 열심이다. 지난 13일 빅뱅 태양과의 협업곡 ‘바이브’ 참여에 이어 다음 달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나 혼자 활동은 음악에만 그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한 소비재 브랜드들이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손을 잡은 곳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 ‘셋이 모이면 하나는 아미’라는 말처럼 BTS의 인지도를 익히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앰버서더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군 복무 중인 진을 제외하고 지민은 디올, 슈가는 메종 발렌티노의 새 앰버서더에 발탁됐다. 제이홉은 19일(한국시간) 개막한 파리패션위크의 가장 핫한 손님이다. 루이 비통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쇼를 찾을 예정이다. 뷔 역시 셀린느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픽(pick)으로 지난해 가을 파리 패션쇼에 초대됐다. 방탄소년단이 앰버서더 활동을 한 적은 2021년 루이 비통이 유일한데, 멤버 전원이 발탁됐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개별로 앰버서더를 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외 멤버들도 앰버서더에 발탁돼 발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별 역량에 집중해 팀 활동 일시 중단이나 군백기를 메우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RM이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MC를 맡았고 슈가는 토크 콘텐츠 ‘슈취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뷔는 2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한 방송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지만 각 멤버들 각자도 그에 못지않다. 개인 활동은 병역으로 인한 공백기를 메우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06:30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하루만’ 25번째 2억뷰 뮤비 등극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하루만’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돌파했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오후 1시 56분쯤 이 뮤직비디오의 조회수가 2억뷰를 넘었다”고 전했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하루만’을 포함해 총 25편의 2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하루만’은 2014년 2월 발매한 미니음반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의 수록곡이다. 단순한 리듬과 정갈한 악기 구성이 특징인 어번 힙합 장르다. 인생에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삶과 함께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최다 조회수는 각 16억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Feat. Halsey)와 ‘다이너마이트’다.이어 15억뷰의 ‘DNA’, 12억뷰의 ‘마이크 드롭 (스티브 아오리 리믹스)’, 각 11억뷰의 ‘아이돌’, ‘페이크 러브’, 9억뷰의 ‘피 땀 눈물’, 8억뷰의 ‘버터’, 각 7억뷰의 ‘불타오르네(FIRE)’, ‘쩔어’, 6억뷰를 기록한 ‘세이브 미’, 각 5억뷰의 ‘봄날’, ‘낫 투데이’, ‘퍼미션 투 댄스’, ‘온’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 ‘봄날’, 각 4억뷰의 ‘라이프 고스 온’, ‘상남자’, ‘블랙 스완’, 각 3억뷰를 넘긴 ‘호르몬 전쟁’, ‘온’, 2억뷰 씩의 ‘아이 니드 유’, ‘노 모어 드림’, ‘다이너마이트’(코레오그래피 ver.), ‘다이너마이트’ B-사이드, ‘하루만’과 각 1억뷰를 돌파한 ‘데인저’, ‘위 아 블릿프루프 PT.2’, ‘런’, ‘세렌디피디’, ‘싱글러리티’, ‘아이돌(Feat. 니키 미나즈)’, ‘아이 니드 유’ (오리지널 ver.), ‘에고’, ‘인터루드 : 셰도’, ‘에피퍼니’, ‘N.O’, ‘버터(핫터 리믿스)’, ‘옛 투 컴(더 모스트 뷰티풀 모먼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 (‘ARMY With Luv’ ver.) 등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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